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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막올랐다…오후 3시 '분수령'


오전 8시20분부터 3사 순차입장, 9시30분부터 입찰시작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5세대통신(5G) 주파수 경매의 막이 올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주파수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치열한 경합속 접전이 이어질 지 또는 조기에 종료될 지 여부는 오후 3시께 결판날 공산이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

◆ 이통3사 순차 입장, 철통 보안 속 입찰

경매 참가업체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오전 8시 20분부터 5분 단위로 순차 입장한다. 경매에서는 이동통신 3사가 어떠한 접촉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입장도 각기 다른 시간대에 이뤄지는 것. 경매가 다음날까지 이어진다면, 18일부터는 8시30분부터 입장하게 된다.

입찰실은 총 3개로 통제된다. 각 입찰실 내 입찰자 3명, 정부인원 2명이 입회자로 상주한다. 입찰자의 모든 이동은 입회자와 동행해야 하며 다른 입찰자와 접촉은 금지된다.

입찰자들은 휴대폰 2대와 팩스 1대, 노트북 1대를 소지할 수 있다. 다만 본사와의 통신은 사전 등록된 2개의 전화번호와 1개의 팩스번호만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은 통신이 차단돼 있다. 이 마저도 입회자의 감시하에 이뤄진다.

또 경매장은 24시간 보안전문업체를 통해 출입 통제된다. 총 운영요원은 과기정통부 12명, 정부 산하기관 9명, 보안업체 4명으로 구성된다. 이통사의 입찰자까지 계산하면, TTA의 경매 관련 인원 총 34명만 출입하는 셈이다.

경매에 나온 주파수는 3.5GHz 280MHz 대역폭과 28GHz 2천400MHz 대역폭이다. 무기명 블록방식(CA)이 도입됐다. 1단계에서 수량을, 2단계에서는 위치를 결정한다. 3.5GHz 주파수 최저경매가격은 2조6천544억원으로 입찰은 10MHz폭당 1블록으로 최소 948억원이다. 28GHz 주파수는 6천216억원으로 100MHz폭당 1블록으로 259억원이다.

◆ 오후 3시가 조기 경매종료 여부 '분수령'

경매 첫날인 15일은 오후 3시가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시간까지 1단계 경매가 종료된다면, 2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어 경매가 최종적으로 하루만에 종료될 수 있다. 다만, 이 시간을 넘어서면 경매는 18일로 넘어간다.

경매 1일차인 15일에는 1단계 진행시 시간상 최대 6라운드까지 갈 수 있다. 각 라운드는 입찰시간 30분, 집계시간 30분으로 총 1시간이 소요된다. 오전은 9시30분부터 시작해 11시30분에 종료된다. 2시간으로 총 2개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이후 1시간30분의 중식 시간을 갖는다. 입찰자는 출입이 통제된 상황이어서 과기정통부가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오후는 1시부터 시작해 6시에 종료된다. 4시간으로 총 4개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입찰증분에 따라 다르겠으나 15일 결판이 나지 않는다면 3.5GHz 주파수 최저경매가격은 기존 가격대비 약 100억원 이내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1단계가 종료되면 1시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2단계를 이어간다. 2단계는 2시간이 소요된다. 즉, 1단계 종료 후 총 3시간이 확보돼야 한다. 역산하면, 경매 1일차인 15일 경매가 최종 종료되려면 오후 3시까지는 1단계가 끝나야 하는 셈이다. 만약 5라운드까지 이어져 오후 4시에 1단계가 종료된다면, 시간 부족으로 인해 2단계는 오는 18일로 넘어가게 된다.

28GHz 주파수의 경우 최대 1천MHz 폭 확보가 가능하지만 이통3사가 800MHz 대역폭씩 동등하게 가져갈 수 있어, 1단계는 최저경쟁가격에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단계 위치 선정에서 경합이 이뤄질 수도 있다. 28GHz의 1단계 경매가 먼저 종료되더라도 3.5GHz 경매 절차에 맞춰 2단계가 시작된다.

한편, 2011년 1차 주파수 경매는 9일간, 2차는 10일간, 3차는 2일간 진행된 바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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