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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 기업들, 수출 지역 다변화 박차


현지 법인 설립하고 파트너 찾기 분주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수출 지역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포시에스(대표 조종민)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주로 일본에 편중돼 있던 수출 지역을 동남아와 미국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해외에 진출하는 SW 기업의 수는 늘고 있지만 SW 업계의 수출 규모는 아직 영세한 편이며 수출 지역 또한 일본에 집중돼 있는 게 사실. '하면 할수록 녹록치 않은 게 해외 사업'이라는 생각 속에서도 SW 기업들은 해외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업체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는 올해 미국과 말레이시아, 중국까지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말레이시아에는 사무실을 마련하고 '파트너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회사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두고 이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해외 매출의 대부분도 여기서 발생했다. 아이온은 올해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미국과 말레이시아에도 법인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는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시장 다변화를 하지 않는 한 해외 수출 확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해외 매출의 90%를 일본에서 거두고 있는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중에서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우선순위가 높은 국가다.

현재 두 나라에서 각각 3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고 싱가포르에서는 작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올해는 파트너 대상 세미나 등을 진행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지란지교소프트 김은주 해외사업부장은 "동남아 지역은 굳이 글로벌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비용과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해 기술력이 있다면 받아들이는 문화"라며 "싱가포르의 경우 주변국으로 뻗어나가기 좋은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달 중 네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연구개발(R&D)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전자문서 솔루션 업체 포시에스는 올해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지역에 파트너 정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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