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중국은 미국과는 또 다른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조상래 플래텀 대표는 아이뉴스24가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2014 스마트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SMSC)'에서 중국 시장에 대해 "그들만의 색깔을 갖고 그들만의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요약했다.
거대한 시장 규모와 치열한 경쟁, 집약되는 자본이 중국을 미국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현상의 대표적 사례로 제시된 것은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휴대폰 업체 샤오미다. 또한 지난해 중국 스타트업계를 달군 띠디다처, 콰이디다처와 같은 콜택시 서비스 모델도 화교 창업가들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 그대로 복제해 서비스할 정도로 안정화됐다고 소개했다.
조상래 대표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던 단어는 '카피캣'이었지만 이제는 실리콘밸리는 물론 다른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던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드러내는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ICT 시장은 약 424조 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들 세 기업의 매출 총액만도 1천 억 위안(한화 약 17조 5천억 원)을 초과한 상태다.
그는 성장세에 오른 중국 ICT 시장 진출을 위해선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빠른 속도로 진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탄생하고 발전하는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에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조상래 대표는 "중국 시장은 한국의 5.5배 규모로 기회가 크지만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제반 사항들은 그만큼 복잡하다"며 "중국은 막연하게 대상 국가로 선택할 것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지식과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진출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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