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IT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전략 기술로 클라우드컴퓨팅이 꼽혔다. 그린IT는 물론 데이터센터 재구성 역시 내년 주요 IT 이슈로 지목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가트너 심포지엄/ITxpo'에서 2010년 대다수 기업들에게 전략적 분야로 작용할 톱10 기술 및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가트너가 정의하는 '전략기술'이란 향후 3년간 해당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성을 지닌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들은 IT 혹은 비즈니스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 대대적인 투자의 필요, 도입 지연으로 인한 위험 등의 측면에서 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가트너 측은 내다봤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다름아닌 클라우드컴퓨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공급자가 다양한 IT활용 기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특정 모델을 정의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컴퓨팅 방식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한다고 해서 IT 솔루션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비용을 재정비,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기술이 내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가트너측은 전망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 소비 기업들은 갈수록 클라우드 공급자로서 고객과 협력업체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정보, 또는 사업 프로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가트너는 프로세스 구현 및 실행을 위해 미리 예측 가능한 결과와 시나리오 등을 검토함으로써 의사결정 효과의 최대화를 도모하는 '고급 분석'을 비롯해 ▲클라이언트컴퓨팅 ▲그린 IT ▲데이터센터 재구성 ▲소셜 컴퓨팅 ▲보안–작업 감시 ▲플래시 메모리 ▲가용성을 위한 가상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10대 전략 기술로 꼽았다.
가트너 부회장이자 저명한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설리는 "앞으로 2년동안 기업들은 이같은 톱10 기술들에 대한 집중적 타진과 의사 결정을 통해 그 내용을 전략적 계획수립 과정에 반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이들 모두를 도입하거나 투자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이 중 어떤 기술이 자사의 사업을 증진, 혁신시켜줄 것인지를 판명하는 과정이 요구된다는 것이 설리 부회장의 의견이다.
칼 클론치 가트너 부사장도 "기업들이 이 목록을 각각의 산업분야, 사업요건, 기술 도입양상 등에 비추어 조절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한 회사에 어떤 접근방식이 가장 적합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특정 기술과 아무런 상관도 없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어떤 경우에는 이제까지 해온 속도로 해당 기술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기술을 시험단계에 옮기거나 더욱 공세적으로 도입·적용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w.gartner.com/us/symposiu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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