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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컨퍼런스에서 '빛난' 국내 SW 업체


사파이어, 자바원 등 행사 참여로 해외 진출 발판 마련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해외 유명 SW 컨퍼런스에 참여,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 SAP의 컨퍼런스 '사파이어'에 부스로 참여했던 국내 ERP 컨설팅 업체인 라파앤컴퍼니에 이어 국내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시장의 선두인 자바서비스컨설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최대 자바개발자 행사 '자바원'에 부스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많은 세계 SW 업체가 부스로 참여하는 행사에 두 회사는 각각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부스로 참여,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특히 자바서비스컨설팅은 국내 업체로는 4년만에 '자바원'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자바서비스컨설팅은 2005년 설립된 후 '제니퍼'라는 제품으로 CA, 시만텍 등 쟁쟁한 글로벌 APM 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APM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성장해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

이 회사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후지쯔, 히타치, 마루베니 등 일본 내 유명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바서비스컨설팅은 이번 '자바원' 행사 참여를 계기로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도 APM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자바서비스컨설팅은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하기 위해 9명의 전 직원이 '자바원' 행사에 참여, '자바원' 참가자들에게 '제니퍼'를 적극 알렸다.

이원영 자바서비스컨설팅 대표는 "한국에서 외산 APM 솔루션들과 경쟁해 살아남은 것은 모두 진정한 기술력 때문"이라며 "전시회에서 '제니퍼'에 대한 반응이 좋아 앞으로 5년 내 전세계 APM 시장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SAP 컨퍼런스에 부스로 참여했던 라파앤컴퍼니는 행사에서 LA에 있는 CSC라는 컨설팅 회사와 댈러스에 있는 ACS라는 컨설팅 회사로부터 파트너 제의를 받았다.

지난 2001년 설립 당시부터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미국 내 법인을 설립한 라파앤컴퍼니는 이 회사들과 곧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ERP 컨설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원석 라파앤컴퍼니 미국 지사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가장 많은 고객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는 바로 유명 기업의 컨퍼런스"라며 "미국 외에도 일본 등 여러 컨설팅 업체들이 관심을 보여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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