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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Vs 오라클, '서울메트로' 놓고 하반기 진검승부


현대차, 대한항공 나란히 수주하며 대형프로젝트서 무승부 기록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의 절대지존을 가린다.'

ERP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일진일퇴하고 있는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의 진검승부가 올 하반기에 전개될 전망이다.

이미 두 회사는 올해 예정된 각각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3대 ERP 프로젝트 가운데 대한항공(오라클)과 현대자동차(SAP) 건을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가진 상황이어서, 남아 있는 서울메트로 건이 올해 전세를 판가름내는 최대 승부처로 떠올라 있다.

이와관련,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올해 200여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며 "노조와의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이를 통해 전사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 늦어도 하반기에는 ERP 프로젝트를 발주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이에 앞서 지난 해 이미 SAP와 LG CNS, 베어링포인트 컨소시엄의 단독 응찰로 두번 유찰된 탓에 올해만큼은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해 ERP 구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이에 앞서 두번 유찰됐지만 수의계약 절차를 밟는 대신에 시스템통합(SI)업체와 ERP 업체 간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재입찰에 붙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장을 사수해야 하는 SAP와 무섭게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다크호스인 오라클이 벌써부터 강한 수주전 참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오라클은 지난 해 SI 업체와 손을 잡지 못해 손놓고 구경만 해야 했지만, 올해만큼은 유력 업체와 손잡고 수주전에 뛰어 들기 위해 물밑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그간 확보한 포스코, 한진해운, 대한생명, 대한항공 등의 대형 레퍼런스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진다는 각오다.

SAP는 이미 대한항공을 내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시장을 사수하겠다는 각오아래 기존 컨소시엄 대형을 유지한 채 만전의 채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기업 ERP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놓고 싸우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가뭄의 콩나듯 나오는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움켜 쥐면 전세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어 양사간의 경쟁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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