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국MS, 윈도비스타 호환성 해결 위해 '총력'


 

MS 한국지사는 윈도비스타 출시일에 맞춰 국내 각종 주요 인터넷 서비스들과의 호환성 문제를 완결하겠다는 당초 목표가 힘들어 지자 이제는 최대한 해결 시기를 앞당기는 데 역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

24일 한국MS 윈도비스타 담당임원인 박준석 이사는 "지난 9월부터 윈도비스타 호환성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정부기관, 민간기업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나, 일부 서비스의 경우에는 추가 테스트 등의 이유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출시일 보다 1~2주 정도 더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확인했다.

한국MS는 이처럼 목표 일정을 늦추게 된 원인에 대해 국내 IT 환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복잡다단하게 발전해 있는 데다, 관련 업계의 인식이 부족했고, 보안업체들의 규모가 대체적으로 영세해 적기 대응이 어려웠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인터넷뱅킹, 인터넷쇼핑몰, 온라인게임, 포털, 전자정부 민원 등의 경우 윈도비스타와의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려면 내달말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준석 이사는 이에 대해 "호환성 문제 해결을 위한 공백기를 최대한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MS는 가장 대중적인 인터넷 서비스인 포털, 인터넷뱅킹, 인터넷쇼핑몰 등과 공공 서비스인 전자정부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골라 최우선적으로 호환성 문제 해결을 돕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직접 지원을 벌이고 있다. 또 관련 부서인 윈도 클라이언트 비즈니스 그룹, 기술지원팀, 영업팀 등을 전담팀으로 꾸려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포털의 경우에는 대표 사이트인 NHN과의 조기 협력 체제를 구축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파악한 뒤 해결책을 찾아 다른 포털사이트들에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터넷뱅킹, 인터넷쇼핑몰 온라인게임, 전자정부 민원 등과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보안업체들은 물론이고 정보통신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행정자치부 전자정부인증팀 등과 9월부터 협력해 오고 있다.

이 중 전자정부 민원 서비스의 경우에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 행정자치부,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따로 전담팀을 만들어 정보화 담당 공무원 교육과 호환성 문제 조사를 병행하면서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각종 개발자 교육과 함께 호환성 지원센터를 운영해 문제 해결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특히 호환성 지원센터는 지난 9월 1일 문을 연 뒤 지금껏 300여 기업들(기관 포함)을 대상으로 총 700여건의 문제사례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 개발자 교육을 위해서는 40여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2천여명에게 오프라인으로 문제해결법을 제시하고, 11월부터는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통해 1천200여명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지난 달부터는 상시 교육장을 열어 여태껏 600여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또 광화문 과천 대전 등의 정부청사를 직접 방문에 500여명을 대상으로 호환성 확보 방안을 소개했다.

한편 정통부는, 윈도비스타가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새롭게 구현한 사용자계정제어기능이 국내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엑티브X'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 등과의 충돌을 빚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터넷뱅킹과 온라인게임 등의 경우에는 인증서관리, 키보드보안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고, 전자정부의 경우에는 전자민원 서류 발급시 화면이 깨지거나 출력이 안될 수 있으며 포털의 경우에는 영상 올리기와 내려받기, 음성·동영상(플래시) 실행이 안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MS는 이에 대해 "6년간 투자를 통해 출시하는 윈도비스타는 기존 윈도XP 때와는 전혀 다른 IT 환경에서 출시되는 것"이라며 "바이러스 등의 악성 코드 폐해를 막기 위해 보안 기능 강화를 하다 보니까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웹을 통해 전달하는 데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기존 '엑티브X' 기능과 호환성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성코드의 침투로로 엑티브X가 악용되고 있어, 자칫 컴퓨터 제어권까지 넘겨줄 수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이번 윈도비스타에서는 엑티브X를 통해 관리자권한을 획득할 때는 반드시 사용자 동의를 구하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자권한 획득이 필요없는 엑티브X 활용 때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MS, 윈도비스타 호환성 해결 위해 '총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