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될 이미지 색상 그대로 보여줘'
모니터 화면에서 작업하던 그래픽이나 사진을 출력해보면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와 낭패를 본 경험은 그래픽 디자이너라면 흔히 격는 문제다.
모니터가 제대로된 색상을 표현하지 못해 벌어진 이런 문제를 해결한 LCD 모니터가 국내서 처음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25일 국내 업체 최초로 LED(발광다이오드) 광원(Back Light Unit)을 채용한 20.1인치 LCD 모니터(모델명 SyncMaster XL20)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ED 광원은 기존 LCD의 광원으로 사용되던 형광등에 비해 색재현력이 뛰어나지만 가격과 기술력의 문제로 지금까지 상용화가 어려웠다.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LED 광원을 채용해 114%의 색 재현력(NTSC Standard, CIE 1976기준)을 구현, 기존 모니터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섬세하고 다양한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
즉 그 동안 기존 모니터로는 표현되지 않아 상상에 의존해 이미지 작업을 해야 했던 불편에서 벗어나 섬세한 색 영역까지 모니터로 직접 확인하고 프린트 할 수 있어 그래픽 작업에도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그래픽이나 인쇄 과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어도비 RGB 컬러 영역을 표현할 수 있어 DSLR카메라로 찍은 에메랄드 그린이나 진홍색 등 자연의 생생한 색을 모니터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형광등을 사용하지 않아 수은과 할로겐을 포함되지 않은 만큼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LED 광원 LCD 모니터는 보다 많은 색 표현을 하고 처음 구입할 당시 그대로의 색 상태를 유지를 위해 X-라이트의 LED전용 '휴이 색보정 장치(Huey Calibrator)'와 삼성전자 자체 개발 프로그램인 '내츄럴 컬러 익스퍼트'가 기본 제공돼, 화면에 색보정 장치를 붙이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만 하면 처음과 같은 상태의 색 세팅이 가능해 쉽고 정확한 색좌표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내츄럴 컬러 익스퍼트'에서는 감마, 색온도, 화이트 발란스를 사용자 맞춤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어도비 RGB뿐 아니라 sRGB로 세팅을 변경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색 영역에서의 작업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탈부착이 쉬운 외부 빛 차단용 후드가 번들로 제공돼 보다 정확한 색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하였으며, USB 단자, DVI-D와 DVI-I 등의 다양한 입력 단자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신제품이 DSLR 카메라 유저, 디자이너, 출판계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테크윈, 올림푸스, 캐논 등 DSLR 카메라 업체들과 전시회, 런칭쇼 등을 통한 공동 마케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하윤호 전무는 "이번 LED 광원을 채용한 LCD 모니터는 뛰어난 기술과 가격합리화를 동시에 이룩한 제품으로, 디자이너, 사진가 등 전문가 뿐 아니라 점차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DSLR사용자까지 폭넓게 만족시켜 LED 광원 모니터 대중화는 물론 삼성 모니터의 컬러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ED 광원 LCD 모니터의 가격은 178만원 대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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