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프트웨어 업계에 운영시스템부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 전 제품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IBM, MS, 오라클, SAP 등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제품 라인을 구비해 매출 증대를 추구하는 '스택(stack)' 열풍이 한창이다.
SW 전 제품 라인 구축을 위해 가장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것은 오라클로 지난 달 오라클은 자체 운영체제 개발을 위해 리눅스 업체 중 하나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눅스 업체 인수를 통해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전체 '묶음'을 판매하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오라클은 운영체제만 확보한다면 소프트웨어 전 제품 라인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해왔기 때문.
현재 '스택' 마케팅을 펼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라 평가받고 있다. MS는 운영체제인 '윈도'부터 DB, 미들웨어,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제품을 모두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IBM 역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원스톱으로 제공해왔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처럼 '모든 제품의 라인업'을 추구하는 이유는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제공해 매출 상승을 노릴 수 있고 이렇게 제공한 소프트웨어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제품을 한 소프트웨어 업체로부터 제공받는 것은 고객에게도 이익이라는 평가다. 한 업체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통합과 업그레이드가 쉽고 유지보수 문제도 최소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해외 업체들의 움직임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한국 오라클은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업체들의 솔루션들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며 '전 제품 라인업'을 무기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한국IBM 역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IBM뿐"이라며 컨설팅 조직을 동원한 시장 공세에 한창이다.
한편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스택' 전략과 가장 가까이 접근한 것은 티맥스소프트로,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 분야에서의 약진을 발판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티맥스소프트는 이미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DB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어 '전 제품 라인업'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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