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콘텐츠 관리시스템(CMS)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일본에서 순수 로열티로만 최대 850억원에 이르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콘텐츠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 www.i-on.net)는 15일 오후 일본 아시스토와 20년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다. 20년간 최소 180억원 최대 850억원의 소프트웨어 로열티를 기대할 수 있는 초대형 계약이다.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대리점이 보증한 180억원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온과 아시스토사의 목표 시장점유율인 37%를 달성해 850억원의 로열티를 확보하는 것과 앞으로 얼마나 일본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 매출계약이 아니라 로열티 계약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하고 이러한 점에서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계약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긴 20년이라는 장기 계약이어서 주목된다.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기반 확보를 위해 장기 총판계약을 맺고자 하지만 대부분의 총판매회사가 급변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염두에 두고 장기계약을 피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이온은 20년 장기계약을 실현시킨 것.
아이온의 양재혁 일본 법인장은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쉽이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본다”며 "아이온은 일본 아시스토가 3년만에 아이온의 제품을 일본 시장 1위에 올려놓은 실력과 노력을 겸비한 파트너라는 점을 인정했고, 아시스토 역시 아이온을 믿을 수 있는 개발회사로 신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빌토텐 아시스토 사장도 "20년이라는 장기계약은 35년 아시스토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아이온은 일본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회사라는 점을 가장 높이 샀다"며 "아시스토는 고객에 대한 철저한 서포트 및 신속한 대응 체재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35년간 세계 각국의 SW 제품을 다루고 있지만 아이온 만큼 자사의 제품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신뢰도가 큰 회사는 드물기에 통상적인 단기 계약이 아닌 20년 재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온은 지난 2002년 아시스토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일본에서 지금까지 히타치그룹, SONY EMCS, 관서전력그룹, 파이오니아 등 총 1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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