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IT 업체가 국내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MP3플레이어(MP3P) 관련 특허권을 확보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콤은 미국 시그마텔에 지난 3일자로 레인콤의 자회사인 엠피맨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그마텔은 이 특허를 활용해 라이선스 활동이나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그 결과로 얻는 로열티를 엠피맨닷컴과 나눠갖게 된다.
레인콤은 특허권을 매각한 이유에 대해 "특허매각을 통해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특허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레인콤도 시그마텔의 특허권 행사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기 때문이다.
레인콤은 매각이후 국내 기업들이 특허소송에 노출될 우려에 대해서 "엠피맨닷컴이 시그마텔과 협상당시 레인콤을 비롯한 한국포터블오디오기기협회(KPAC) 회원사들은 이 특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시그마텔은 국내 KPAC 회원사들에게 특허를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또 "시그마텔로 특허가 넘어갔지만 제3자가 레인콤에 특허소송을 걸어왔을 경우에는 방어목적으로 시그마텔의 특허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그마텔이 가져간 특허권은 MP3플레이어에서 활용되는 파일압축기술을 오디오에 응용한 기술에 대한 것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