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SK인포섹이 디지털 시큐리티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해당 사업을 위해 물리보안 분야의 영상감시 기술 확보에 나섰다.
SK인포섹은 국내 영상보안 분야 선두 기업인 이노뎁과 사업협력 계약을 맺고, 정보와 물리 분야 위협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올해 SK인포섹은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디지털 시큐리티를 선언한 바 있다.디지털 시큐리티는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디지털 대변혁 시대의 다양한 위협에 맞서 보호 대상을 무한 확대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SK인포섹은 정보보안·물리보안·사물인터넷(IoT)·산업보안 영역까지 통합 위협 대응 체계를 갖추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해당 사업의 첫 단계로 영상감시 기술 확보에 나섰다. 영상감시 기술은 CCTV, IP카메라 등 물리보안 기술을 적용한 공공·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SK인포섹은 영상통합관제 솔루션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이노뎁과 협력해 정보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에 영상보안 기술을 적용, 통합보안관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한단 계획이다.
이노뎁은 독자적인 영상처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통합영상관제 플랫폼 '뷰릭스'를 개발했다. 또 IoT·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는 차세대 통합관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보안관제 플랫폼을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단 계획이다. SK인포섹은 통합관제서비스 기획과 설계,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이노뎁은 통합관제 플랫폼에 연동하는 영상감시 소프트웨어 개발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영업과 마케팅은 각 산업 분야의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해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SK인포섹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상감시를 통한 불법 행위자의 신분·행적 확인, 네트워크 영역에서의 시스템 접근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내부 정보 유출 행위를 효과적으로 찾아내고, 영상 보안 장비에 대한 해킹 위협도 차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는 "양사의 전략적 협업 성과물이 4차 산업을 리드할 디지털 시큐리티 분야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는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의 융합이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히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공공·산업 전 분야의 위험과 위협을 통합 대응하는 디지털 시큐리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인포섹은 이번 영상 보안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출입통제 등 디지털 시큐리티 구현을 위한 보안 기술을 단계적으로 플랫폼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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