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도메인, 웹호스팅 등을 서비스하는 IT인프라 서비스 기업들이 보안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은 백신을 무료 배포하고 웹 취약점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기업 보안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과거 IT인프라 서비스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지만, 현재 도메인 등을 포함한 IT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성숙기에 다다른 상황. 이와 함께 최근 일련의 보안 사고로 사이버 환경에서 보안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IT인프라 서비스 기업들은 보안을 강조해 해당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가비아, 닷네임코리아, 후이즈 등 IT인프라 서비스 기업들이 보안을 강조하고 있다.
가비아는 최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용 백신(안티바이러스)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기업당 300개의 라이선스를 무료 제공한다. 가비아는 기업용 보안 백신인 '터보백신'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한다.
가비아 관계자는 "백신은 보안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데, 일부 기업들은 백신을 구매해 사용하는 데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용 백신을 무료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 무료 백신을 가비아 시큐리티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비아는 한동안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백신을 무료 배포할 계획이며, 보안을 전략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가비아 시큐리티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닷네임코리아의 경우, 웹사이트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세이프넛'을 최근 오픈했다. 웹 취약점은 SQL 인젝션,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 공격 등에 악용될 수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
세이프넛 웹사이트에 접속해 사이트 도메인명이나 호스트네임을 입력하면, 웹방화벽 사용 여부, SSL 보안서버 사용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또 워드프레스 기반 사이트의 경우, 워드프레스 취약점 점검을 통해 패치 안내까지 제공한다.
강희승 닷네임코리아 대표는"해킹 기술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보안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해 온라인 취약점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세이프넛을 통해 기본적인 웹사이트 보안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된다면 보안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후이즈 또한 내달 중 웹호스팅 고객을 대상으로 웹 취약점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웹사이트를 스캐닝해 위험한 소스코드를 식별하는 등 웹 취약점을 판별해 선제적으로 보안 위협을 차단한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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