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차기 회장 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조현정 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로 끝나면서 차기 회장을 물색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이가 없고, 인선 제안을 받은 이들도 고사하는 상황이다.
4일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추대위원회를 꾸리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달 24일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선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추대위는 조 회장의 연임을 기대하고 있지만 조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
2013년부터 협회를 이끌어온 조 회장은 지난 2015년 이미 한 차례 연임하며 4년간 회장직을 맡아왔다. 처음으로 전문 SW 기업이 회장사를 맡은 사례로 정부의 SW 산업 활성화 기조와도 맞물렸다.
조 회장이 연임하지 않을 경우 협회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후임에는 김진유 화이트정보통신 대표,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단 조풍연 대표의 경우 상용SW협회장을 맡고 있지만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 상황. 다만 김진유 대표는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이태하 대우정보시스템 대표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대위는 일단 이번 주 협회 임원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후보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
한 SW업체 대표는 "협회에서 이번 주까지 임원사들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추천을 받고 있어 내주 께 후보 명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SW 업체 대표는 "협회가 한때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 등을 차기 회장 후보로 공을 들였지만 두 사람 모두 자리를 옮기면서 상황이 변했다"고 전했다.
이홍구 대표는 투비소프트로, 장인수 대표는 관계사인 티맥스오에스·티맥스클라우드 대표로 최근 자리를 옮겼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차기 회장 추대위원회 관련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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