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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업계, 지역경제 균형 발전에 큰 역할


지역경제와 톱니바퀴 맞물려

포털 업체들이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NHN, 다음 등 대표 업체들이 회사를 지역으로 옮기는 한편, 지역 대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해당 지역 출인 인재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에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포털 업체들이 이처럼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서는 까닭은 닷컴 사업의 경우 다른 업종보다 사업장 위치가 비즈니스의 결정적 요소는 아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트워크만 연결될 수 있다면 지역적 한계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닷컴 비즈니스는 오히려 서울 등 수도권보다 지역이 근무 환경이나 여건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제주도에 터를 잡은 지 오래됐다. 글로벌미디어센터가 중심이고, 곧 서비스 자회사인 다음서비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다음 측은 다음서비스 인력을 제주 지역 출신으로 상당수 확보할 계획이다.

NHN은 강원도 춘천으로 NHN서비스와 연구소 이전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NHN서비스 본사와 사업장 이전을 결정했고 오는 5월부터 사업장 이전을 시작으로 2009년 상반기 본사와 사업장 최종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NHN은 2009년까지 1천여 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NHN은 이와 관련해 구봉산휴게소 인근 2만여 평 부지에 연구소를 비롯해 교육시설, 펜션, 운동장,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한 4천400 평 규모의 연구단지를 201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NHN서비스의 춘천 이전에 따른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는 2010년쯤 경기도 판교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에 있다. 수도권이지만 판교로 옮기면서 엠파스와 통합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이 앞다퉈 지역 경제와 톱니바퀴를 맞물리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화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지역 대학을 나온 인재들이 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 포털의 지역으로 이동은 이들 학생들에게도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음 측은 "다음서비스를 설립하면서 제주도 지역 인력 할당제를 할 것"이라며 "사무실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대학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임원들은 제주도의 주요 대학에 특강을 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도 다음서비스 설립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NHN도 강원대학과 함께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다.

포털의 지역으로 이동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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