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순위(랭킹)는 한국에서 어느정도일까.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국내 인터넷조사업체들인 메트릭스, 코리안클릭, 랭키닷컴의 자료를 통해 보면 구글 한국어(www.google.co.kr)의 한국 순위(8월 월간 기준)는 랭키닷컴 40위, 코리안클릭 54위, 메트릭스 36위로 조사됐다.
구글은 한국에서 광고나 마케팅이 직접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다만 홍보대행사의 보도자료는 정기적으로 언론사에 배포되고 있다. 특별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체 인터넷 순위에서 50위권에 든다는 것은 그만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트릭스 조일상 사장은 "구글의 검색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프로모션 없어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8월달에 하루 방문자수는 랭키닷컴의 경우 35만7천, 코리안클릭 53만7천, 메트릭스 55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페이지뷰는 8월 한달동안 세 조사업체를 평균했을 때 약 1억5천만 페이지뷰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 한국어에 대한 이러한 통계수치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실제로 구글 한국어와 함께 구글닷컴(www.google.com)을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중 눈길을 끄는 통계자료가 하나 있다. 구글 방문자의 대부분이 구글 서비스중 구글검색(www.google.co.kr)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그 다음으로 이미지(images.google.co.kr)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특이하게도 뉴스 서비스(news.google.co.kr)는 많이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포털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이다. 국내 포털의 뉴스 서비스는 인기 서비스중 하나가 된 지 오래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국내 포털의 독특한 뉴스 서비스 구조를 꼽았다. 즉 네이버나 다음 등의 경우 언론사로부터 뉴스 콘텐츠를 구매해 실시간으로 뿌려주지만 구글의 경우 콘텐츠 구매가 아닌 검색을 통해 노출되기 때문에 실시간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한 포털 관계자는 "구글이 검색 기술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하지만 국내 포털의 독특한 문화속에서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