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대학과 함께 지역 연구개발 특구를 창업거점과 유망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클러스터로 육성키로 하고 맞춤형 지원을 위한 현장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대학발 창업 활성화 방안과 함께 연구개발 특구를 지원하는 육성방안도 마련한다.
정부 차원의 대학발 창업과 연구개발 특구 활용 등 창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3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부산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부경대와 연구개발특구를 방문 이같은 정책 의지를 표명하고, 관련 현장을 점검했다.
최양희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연구개발특구를 방문, 지난 2012년 특구 지정 이래 육성 현황을 점검하고, 생산거점지구 내 위치한 우민기술(대표 황종덕)의 공공기술 사업화 현장 시찰 및 의견을 청취했다.
우민기술은 부산연구개발특구의 특화분야인 해양플랜트 기자재 생산 기업으로, 2013년 부산대에서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품 고도화·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최양희 장관은 "연구개발특구가 산·학·연 네트워킹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홍보해야 한다"며 "미래부는 연구개발특구를 유망 기업들이 모이고 성장하는 글로벌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연구개발 특구는 2005년 대덕을 시작으로 2011년 광주와 대구, 2012년 부산, 2015년 전북까지 총 5개가 지정된 상태다.
최 장관은 또 이날 부산에 위치한 부경대(총장 김영섭)를 찾아 총장을 비롯한 창업관계자를 격려하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거점이 되는 우수 대학이 창업에 나서야 지역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경대는 전국 대학 중 창업자금을 가장 많이 지원하고 있는 대학으로 동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공간(6,993㎡)을 활용, 혁신형 중소기업들을 키우고 있다. 특히 전문가 그룹을 통한 성장단계별 멘토링을 제공, 지난해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실제로 센터에 입주한 CFC테라메이트(대표 손대희)는 부경대 공업화학과 박성수 교수의 도움을 받아 디스플레이용 기능성 소재를 개발, 1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 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산창업지원센터는 실패를 겪은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보육, 멘토링을 집중 지원하는 재창업성공캠프를 통해 재기를 돕고 있으며, 현재 14명이 입주해 재도전을 꾀하고 있다.
이날 마련된 간담회에서도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대표, 학생 창업자 등이 참석해 투자와 연계된 R&D 자금지원, 제품 개발 이후 후속 투자 지원의 중요성 등과 함께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한 여러 제안이 이어졌다.
참석자 들은 "창업 초기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창업 기업간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아이템 발굴·검증부터 기술이전․사업화․글로벌 진출까지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기술창업 지원 혁신모델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 장관은 " 범정부 차원의 대학발 창업 활성화 방안을 창업관계장관회의에 상정, 창업중심대학사업 시범 실시 등 대학발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창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에도 대학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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