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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4.2%, 올해 채용 작년보다 늘린다


상반기 이공계 비율 58.6%, 전체 절반이 임금피크제 도입 계획

[박영례기자]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이 하반기 공개채용에 일제히 나선 가운데 대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신규채용을 작년 수준 이상 뽑을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5년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상시종업원 수 300명이 넘는 204개 기업을 참여했으며 이들은 올해 신규채용(경력직 포함) 규모를 '작년과 비슷(44.6%)' 하거나 '작년보다 증가(19.6%)'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35.8%에 그쳤다.

올해 신규채용을 늘릴 예정이라 답한 기업은 그 이유를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인재확보 차원에서(62.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이어서(27.5%) ▲추경 등 정부의 경기진작 정책 등으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5.0%) 등이라답했다.

반면 올해 신규채용을 축소할 기업은 그 이유로 ▲국내외 경기상황 및 업계의 상황이 악화(61.6%) ▲회사의 내부 상황이 어려워 신규채용 여력 감소(21.9%) ▲정년연장으로 신규채용 T/O 부족(4.1%) 등을 꼽았다.

◆이공계 대세, 전체의 58%…임금피크제 확산

특히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선발 비중은 58.6%로 이공계가 문과보다 강세를 보였다.

이공계 출신 비중이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업(92.0%), IT업(80.0%), 건설업(67.8%), 제조업(61.5%), 화학/에너지/섬유(60.0%) 순이었다. 반면 유통업(81.7%), 일반서비스업(76.9%)은 문과 출신 비중이 높았다.

대졸 최종 합격자가 입사를 거절하거나 포기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79.4%에 달했다. 포기 이유로는 ▲다른 기업에 중복합격해서(80.9%) ▲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6.8%) ▲근무지역 및 직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6.2%) 순이었다.

특히 전체 재직 근로자 중 '55세 이상 근로자 비중'은 평균 6.5%로 나타났다. 정년의무화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기업들은 이미 도입했다는 응답이 31.4%에 달했고, 도입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49.5% 였으며, 도입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9.1%에 그쳐 임금피크제 확산을 예고했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도 신규채용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외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업종의 일부 대기업들이 작년보다 신규채용을 줄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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