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대한적십자사의 업무용 차량이 3일에 한번 꼴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난 4년 간 적십자회비 중 7억원이 사고수습 비용으로 사용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사진) 의원이 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십자사의 업무용 차량 사고 건수는 총 472건으로 2012년 129건, 2013년 111건, 2014년 147건, 올해 8월 기준 85건이다.
차량 사고 총 472건 중 457건은 모두 적십자사 직원의 법규위반과 신호위반, 운전 미숙으로 일어난 사고였다. 이 가운데 혈액운송 중 발생한 사고는 113건이다.
인 의원은 적십자사가 직원들의 과실로 매년 1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사건경위에 대해 제대로 파악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 운전교육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명백하게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교통사고에 대해 책임을 물을 만한 마땅한 규정이나 지침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 의원은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등 안전운전 소홀로 인한 교통사고로 국민들이 낸 소중한 적십자회비가 쓰이는 것은 큰 문제"라며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통안전 교육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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