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가뭄 등 물 부족으로 인해 급수차로부터 물을 공급받거나 시간을 정해서 제한적으로 물을 공급받은 비상급수 인구가 올해 8월까지 12만 2천199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사진) 의원이 7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비상급수 자료에 따르면, 가뭄 등 취수원의 물 부족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인구는 2012년 1만 2천920명에서 2013년 4만 5천695명, 2014년 2만 2천78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8월말 이미 12만 2천11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8만 5천542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2만 4천938명, 인천 8천727명, 경기 1천595명, 충북 637명, 충남 425명, 전북 255명 등이다.
물 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대체로 수도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상급수 지역의 물 공급 형태를 분석한 결과 급수인구 100명 미만의 소규모 급수시설은 217곳(52.3%)이며, 급수인구 2천500명 미만 마을상수도는 138곳(33.3%)으로 나타났다.
이석현 의원은 "아직도 상수도 보급이 되지 않는 지역의 인구가 200만명이 넘는다. 안전한 물 공급은 국가의 책무"라며 "상수도 업무가 지방사무지만 열악한 지방 재정을 고려해 국비지원을 통해 상수도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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