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최근 5년 간 약 37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46%가 안락사 또는 자연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사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 유기동물 현황을 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약 37만 마리가 유기돼 연평균 7만 마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6만7천395마리, 2011년 6만3천286마리, 2012년 7만8천580마리, 2013년 8만3천223마리, 2014년 8만283마리의 동물이 유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7월이 4만2천264마리(1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6월 3만9천737마리(10%), 8월 3만8천627마리(10%) 순으로 나타나 휴가철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만7천762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서울 6만7천169마리, 부산 3만2천259마리 순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실태조사를 통해 발견된 유기동물은 인도, 분양, 기증, 자연사, 안락사, 방사 등의 순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분양이 13만여 마리(27%)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안락사 12만 마리(25%), 자연사 10만 마리(21%) 순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의원은 "연평균 7만 마리의 유기동물 발생으로 사회적비용은 물론 환경적 피해가 심각한 만큼 확실한 대책이 요구된다"며 "유기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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