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순기자] 고(故) 신해철이 의료과실로 숨졌다고 검찰이 결론내리자 인터넷에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의견들이 나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24일 서울 송파구 S병원 K(44)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K원장은 지난해 10월 신해철을 상대로 위장관유착박리술을 시행하면서 소장, 심낭에 천공을 입게 해 복막염 및 패혈증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그나마 과실 밝혀졌으니 다행", "마왕 해철님 이제 편히 눈 감으세요", "마왕 보고 싶습니다", "죽은 자만 불쌍하지", "억울하다. 다 용서할테니 살려만 놔라" 등의 반응이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홍*'은 "마왕 1주기가 다가오는 이제야 조금은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네. 가족분들이 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며 "잊지 않을게요. 당신이 남긴 음악 들으며 남은 시간 잘 이겨낼게. 감사합니다"는 글을 올리며 추모했다.
네이버 이용자 'love******'는 "의료과실이 아닌 살인죄가 아니냐?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살리지 않고 방관했다"며 "또 원치않는 수술을 임의로 해서 이 사단이 낫는데 무슨 의료과실뿐이냐 원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트위터에 "참 안타깝네요 고인의 음악작업실이 있던 성남에 마왕 신해철거리를 조성해 기억하겠습니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강기순기자 ks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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