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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꽃내음' 고양시의 꽃 축제는 계속된다


국제꽃박람회, 호수장미축제, 가을꽃축제, 겨울꽃빛축제까지…

[윤미숙기자]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봄에는 흐드러지게 핀 꽃을,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을, 가을에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을 곳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경기 북부에 위치한 고양시(시장 최성)는 사시사철 꽃향기가 넘쳐나는 '꽃의 도시'로 유명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해 호수장미페스티벌, 고양가을꽃축제, 호수겨울꽃빛축제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화훼산업을 바탕으로 한 연중 꽃 축제는 고양시의 자랑거리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글로벌 꽃 축제' 부상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고양국제꽃박람회(4.24~5.10)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펼쳐졌으며, 세계 25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관련 업체 320곳이 참여해 호수공원 내 15㎡를 1억송이 꽃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다.

고양신한류합창관, 평화누리정원, 평화통일특별관 등 각종 테마 전시관과 야외정원, 꽃잎에 물이 닿으면 투명하게 변하는 산하엽(수정꽃), 일곱빛깔로 빛나는 레인보우 장미 등 희귀꽃은 관람객 뿐 아니라 국내외 화훼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최성 고양시장이 지향하는 '평화통일특별시 고양시'의 비전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눈길을 끌었다. 평화의 여인상, DMZ, 꽃 장식 탱크 전시, 새터민 안내원이 상주한 고양평화통일특별전시관, 평화토크콘서트, 평양예술단 공연 등은 100만 고양시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안팎에 알리는 통로가 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단순히 꽃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행사 기간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방문한 유료 관람객만 55만명, 화훼 수출 계약은 3천358만달러(한화 약 365억원)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적 꽃 축제임을 입증했다.

◆'단풍 보다 꽃' 고양가을꽃축제의 매력 속으로

고양가을꽃축제(10.2~10.11)도 고양국제꽃박람회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하며 '가을=단풍'이라는 공식을 깼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화려함을 뽐냈다면, 고양가을꽃축제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즈넉한 분위기로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했다.

풍요로운 가을을 상징하는 8m 높이 대형 허수아비 가족을 중심으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농촌의 풍경, 토피어리 동물들이 선보이는 가을 운동회,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국화 꽃 양탄자, 농부 조형물이 가꾸는 온실 정원 등 개성 넘치는 꽃 전시가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이어 고양가을꽃축제에서도 선보인 '수상 꽃 자전거'는 청명한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호수공원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고양시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았다.

◆꽃과 빛이 어우러진 밤하늘, '놓치지 마세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고양가을꽃축제를 놓쳤다고 해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다가오는 겨울, 흩날리는 함박눈 속에서도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호수겨울꽃빛축제(12.8~2016.1.10.)가 펼쳐진다.

'100만 행복도시 꽃빛으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호수겨울꽃빛축제는 꽃 축제 역사 상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꽃과 빛이 어우러져 호수공원을 수놓는 진풍경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해볼만 하다.

2016년 제10회 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도 일찌감치 시작됐다. 내년 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또 한 번 고양시를 꽃향기로 가득 채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벌써부터 국내외 관람객과 화훼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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