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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 "후보 간 합의 안 되면 100% 국민여론조사"


"광역시·도별 1~3곳 우선추천지역 선정…부적격자, 높은 수준 요구"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0대 총선 경선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당원 30%, 일반 국민 70%로 정하고 예비후보 간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100% 국민여론조사로 공천자를 결정키로 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경선 시스템을 도입한 상황에서 정치 신인들에게 지나친 차별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지역구마다 예비후보 간 합의가 되면 당원 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3 대 7 비율을 그대로 가져가고 합의가 안 될 경우 신인들의 입장을 고려해 일반 국민 경선 100%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 또는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많은 책임당원이 확보돼 있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이렇게 하면 최소한 덜 알려지거나 일방적인 유권자 확보를 전제로 출발선이 달라지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상향식 공천 제도가 자칫 '현역 엔조이' 시스템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신인에 대한 배려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 왔다"며 "일단 신인들이 지역구 당원과 관계되는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안심번호로 전환한 지역구 당원들의 번호를 18일 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여성·장애인·청년 등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광역시·도별 1~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구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에 등록했던 예비후보나 기존에 등록하지 않았던 예비후보에게도 공천 신청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당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적격자 심사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과거 어느 때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할 것"이라며 "어떤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열심히 일한 분들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상당한 자료를 확보해 질적인 평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이날 공천 신청이 마감되면 18일 전국 시도당위원장들과 협의를 거쳐 후보자들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며, 20일부터는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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