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성북을 출마를 선언했다. 성북을은 입법 로비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신계륜 의원의 지역구다.
기 전 부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낡은 습관과 생각을 버릴 때가 됐다. 더불어민주당부터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면서 "정치 혁신과 세대교체로 보여줘야 한다. 뒤돌아보지 말고 새로운 사람을 전면에 내세워야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북에도 공동체가 부활하고, 역사와 문화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지방정부를 홀대하는 박근혜 정부 때문에 힘이 부치다"며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독선의 정치에 맞서 싸우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2016년의 대통령과 한국 정치는 사람을 할퀴고 있다. 갓 사회에 진출한 스물일곱 살 젊은이가 희망퇴직 대상이 되어버린 사회"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말씀처럼 새누리당이 다시 장기집권을 하면 우리는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 전 부시장은 "시민들의 소소한 삶의 변화에 주목하는 새로운 10년의 기초를 박원순 시장과 함께 만들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목했던 서민들의 삶, 정직하고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아픔이 배어있는 그 자리에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통팔달의 길을 뚫어 사람이 모이고, 문화와 경제가 살아나는 신(新)성북 구상을 실천하겠다"며 "예산과 정책, 사람을 끌어와 활력 넘치고 따뜻한 도시공동체 성북을 만들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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