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방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관련 현안보고를 청취한 뒤 결의안을 가결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국방위 역시 소관 상임위라는 점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국방위 차원에서 별도 결의안을 채택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외통위의 문제의식은 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관한 것"이라며 "핵실험 문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핵 위협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에 국방위가 결의안을 채택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국방위 차원에서 여야가 합의 하에 결의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올려서 외통위 안과 합쳐지는 방식도 좋고, 관련된 여러 상임위에서 공동의 결의안이 나오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안보고에서 여야 국방위원들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4차 핵실험'으로 규정, 강력 규탄하고 우리 정부에 강력한 대응과 철저한 대비태세 구축,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을 주문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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