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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기득권 못 깨면 與에 무서운 결과 올 것"


홍보본부장 복귀 후 연일 '개혁' 강조하며 쓴소리

[윤미숙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복귀한 조동원 홍보본부장이 연일 '개혁'을 강조하며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 본부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청년들은 (마크) 주커버그를 믿고 일본에는 손정의가 있고 중국 청년들은 샤오미 매진에 열광한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꿈꾸고 열광하는 영웅이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조 본부장은 "어제 많은 분들이 혁신과 개혁의 차이를 물었는데, 혁신은 고통이 따른다. 스스로 오래 묵은 관습과 제도를 바꾸려는 노력인데 고통이 없는 것은 가짜 혁신이다. 개혁은 정치·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저항이 따른다"며 "개혁을 통해 손해보는 집단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저항을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곳곳에서 스스로 기득권을 깨뜨리고 개혁해야 사라졌던 영웅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기득권 정치에 익숙해져가는 정치인은 다시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기득권을 깨지 못하고 개혁의 길을 가지 못하면 새누리당에 무서운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본부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은 기득권이다. 더불어민주당도 기득권 정당"이라며 "개혁은 기득권을 깨뜨리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진정한 개혁정당이 될 때까지 민심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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