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安, 혁신하자면서 호남 지역주의 파고들어"

[조현정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최고위원이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낡은 진보를 청산하자고 하면서 호남 지역주의를 파고 들어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추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이 정권 교체와 정치적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것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이 아닌지(걱정)"이라며 "호남은 정말 괴롭다. 호남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은)분열의 깃발을 들고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한다. 분열 깃발을 들고서는 정권 교체도, 대한민국도 바꿀 수 없다"며 "분열주의라 쓰고 혁신이라 읽고 있지만 분열로는 혁신을 해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호남 지역 의원들의 연이은 탈당과 비주류의 대표 흔들기에 따른 당 내홍에 대해선 "분열로 혁신과 성공을 할 수 없었단 것이 2003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으로 증명됐다"며 "통합과 혁신이라는 수레바퀴가 나란히 갈 수 있어야 우리가 바라는 정권 교체를 해내고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