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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탈당, 새정치 최초의 광주 의원 탈당


"새정치 더 이상 희망없어, 야권 재편 초석 놓겠다"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갑의 김동철 의원이 광주 지역의원 최초로 탈당해 이후 상황이 주목된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인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대표의 살신성인 결단을 촉구해 왔지만 이런 호소는 대표 흔들기, 공천 구걸세력, 분열 조장세력으로 매도됐다"며 "국민의 요구와 승리의 길을 외면하는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두 번의 총선과 두 번의 대선패배는 물론이고 지난 10년간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승 30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당했고,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20%대로 고착화 됐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슨 말을 해도 국민이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양치기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승리가 어렵다는 것이 다수 국민과 호남의 뜻이라는 점에서 저는 수도 없이 대표의 헌신적 결단을 촉구했지만, 끝내 거부당했다"며 "계파 패권주의와 자신만이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국민이 염원하는 정권교체의 길을 외면하는 정당에 더 이상 머물러야 할 이유도,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제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새로운 각오로 야권재편의 초석을 놓겠다"며 "새누리당 정권에 반대하는 건강하고 균형있는 진보,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보수를 아우르는 야권 지지세력의 나침반과 지도가 되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으로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로 ▲사생결단식 투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는 정치 ▲진영논리와 이념 대신 실용과 민생이 잣대가 되는 정치 ▲막말 대신 상식과 품격이 살아있는 정치 ▲국민의 삶을 정치의 중심의제로 놓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치를 내세웠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경제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지금까지 한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재벌 대기업에 대해 잃어버린 혁신 마인드를 불어 넣어 국내에서 중소기업과 경쟁하는 대신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게 할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를 실현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는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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