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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서 '야권연대' 필요성 강조


"野 독자 집권한 적 한 번도 없다…연합 필요"

[윤미숙기자] 독자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혁신 경쟁'을 통해 야권의 저변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는 야권 연대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처음으로 호남 지역을 방문한 안 의원은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야권이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집권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김대중은 JP(김종필)와, 노무현은 정몽준과 단일화 해 집권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저와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 박빙의 승부를 치렀다"며 "야권은 연합이 필요하다.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언급, "새누리당 지지도가 40%대에서 30%대로 하락하고, 새누리당에서 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고 있다"며 "이는 야권의 저변 확장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저와 새정치민주연합은 혁신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가능한 좋은 인재를 선보이고 치열한 혁신 경쟁 속에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혁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인재 영입 기준으로 제시한 '참여·개방·연대' 3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부패하거나 막말하거나 갑질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 남을 배척하는 사람, 기득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과는 절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엽·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원 등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선 "(탈당한 지) 이제 나흘 됐다"며 "앞으로 (연대에 대해) 고민이 있는 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총선이 넉 달 정도 남았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원칙을 잘 지키고 여러 난관을 극복하는지 지켜봐 달라"면서 "저는 어느 누구보다 야권 통합, 정권교체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렸다. 미래에 대해 믿음을 가져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 탈당 선언을 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와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전북 전주를 찾았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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