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등 경제 활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정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2016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나성린 '민생119본부' 본부장, 강석훈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당정은 대내적으로 내수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 전반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테러 사태, 저유가 충격 등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년 경제정책의 초점을 '경제 활력 강화'에 맞추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적극적 거시정책을 통한 경기회복 지원, 소비·투자 확대 등 내수 개선세 유지, 신시장·신상품 지원, 가계·기업 부채 및 대외 리스크 등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당정은 박근혜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4대 부문 구조개혁과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관련 법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수출 감소세이고 내년에도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수출 여건은 내년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활력제고촉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5개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촉진법 등 주요 법안의 연내 처리에 총력을 기울여 뒷받침하겠다"고 했고, 정 위원장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가 경제 비상사태로 간주해 직권상정하는 것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정부에 대외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점검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서민층 지원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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