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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 가닥…긴장 높아진 새정치


文 "마지막 대화 노력 필요", 박지원도 "분열하면 망한다"

[채송무기자] 총선을 불과 4개월 여 앞둔 상황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분당 사태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막으려는 마지막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안철수 의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는데 탈당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워왔던 안 의원이 탈당하면 비주류의 동반 탈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분당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표는 안 의원의 기자회견 전 만나 탈당을 만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구 획정 관련 협상 후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당과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서로 힘을 모으고 통합하는 길로 가야 한다. 탈당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표는 혁신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되풀이했다. 문 대표는 "혁신 전대는 우리가 가진 혁신의 힘을 최대한 모으자는 취지지만 우리 당 현실을 보면 전대는 혁신의 힘을 모으기 보다 분열이나 후유증을 남기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함께 만나서 마지막으로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자회견 전 안 의원을 만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수도권 의원들도 안 의원의 탈당 위기에 긴급 간담회를 열어 안 의원의 탈당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의 절체 절명의 위기"라며 "전체 의원들이 만사를 미루고 만나 집단 지성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주류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분열하면 망한다. 그걸 알면서도 그 길로 가면 바보"라며 "지금까지 국민도 당원도 저도 당의 변화를 기다렸지 분열을 기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무엇이 통합과 단결, 승리의 길인가를 우리는 알고 있다"며 "지도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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