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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명숙에 당적 정리 요청…조만간 탈당


참여정부 靑 비서진 출신 단체장도 총선 출마 포기 설득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표가 구속 수감 중인 한명숙 전 총리에게 당적을 정리해 줄 것을 요구해 한 전 총리가 조만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예정이다.

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10개 개혁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작업에 앞서 본인의 측근을 정리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표는 지난 8일 한 전총리의 측근을 통해 한명숙 전 총리에게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정치적 거취를 결단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같은 답을 받았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한 전 총리는 "문재인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하고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결백을 입증하는 외로운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조만간 자진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는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측근 단체장들에 대해서도 총선 출마 포기를 설득해 불출마로 입장을 정했다.

문 대표는 9일과 10일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총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따로 만났고, 세 사람 모두 불출마로 거취를 정리했다.

문 대표는 측근 단체장들에게 "지역 사정에 따라 총선에 나가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역 단체장 사퇴 후 출마가 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며,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헌신하는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과 양정철 전 홍보기획 비서관, 윤건영 특보 등 최측근들도 총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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