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류 진성준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 내홍에 대해 '문·안·박 연대'가 안철수 의원에 의해 거부된 만큼 문재인 대표 중심의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3일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문·안이 참여하는 공동선대위나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동의 지도체제를 갖자는 것인데 안철수 의원에 의해 거부됐다"며 "이제는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공식적인 대답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진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당내에 여러 의원 그룹들과 만나면서 의견을 수렴 중인데 최종적인 결심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갈등 상황이 지속되면 그 동안 추진해왔던 혁신이 좌절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문재인 대표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안·박 연대는 당 내에 유력한 대선후보 세 분의 지도자가 서로 힘을 합하자는 제안인데 안철수 의원의 전당대회는 문재인과 안철수가 승부를 겨뤄보자는 제안"이라며 "문·안·박 연대가 단결을 위한 제안이라고 한다면 전대론은 대결을 하자는 제안이기 때문에 호응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당 중진의원들이 중재안으로 내놓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과도 체제에 대해서도 "이것은 모두 문·안·박 연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제안"이라며 "그러나 이미 안철수 의원이 거부하고 한번 겨뤄보자는 전당대회를 제기했기 때문에 실현되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새로운 제안을 하고 역제안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고 흐트러진 당의 전열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표는 지난 9월 중앙위원회에서 재신임을 확인한 만큼 당의 총의로 선출되고 재신임까지 받은 대표를 물러나라고 하는 주장은 당의 기강과 질서를 훼손하는 주장일 뿐"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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