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30일 오후 열린다.
여야는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릴레이 협상을 통해 무역이득공유제, 피해보전직불금, 밭농업·수산업 직불금 등 한·중 FTA 체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보전 대책을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날 오전 각 당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을 추인한 뒤 오후 1시 대표·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합의서에 서명,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일정에도 잠정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은 사실상 협상이 마무리돼 잠정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며 "이제 남은 것은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거쳐 지난 주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한 바와 같이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한·중 FTA를 비롯한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한·중 FTA가 연내 발효되지 않으면 우리 국회가 앉아서 1조5천억원을 허공에 날리게 되는 꼴"이라며 "국회가 한·중 FTA를 조속히 비준해 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을 통해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정안은 10시 여야정 협의체에서 검토한 뒤 11시 의원총회에서 보고하고 오후 1시 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서명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피해 산업 대책에서 형평성을 갖췄느냐를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했지만, 월경성 황사 대책, 식품 검역 문제 등을 과제로 남겨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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