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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석부대표, '국회 정상화' 논의 착수


회동 결과 따라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성과 갈릴 듯

[윤미숙, 이윤애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따른 국회 파행 사흘째를 맞아 여야가 국회 정상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났다. 이 자리는 오후로 예정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각종 현안에 대한 사전 조율을 위해 마련됐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 회동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예산 심사를 강행하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여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만이라도 회의 진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산 심사 등 국회 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비치는 등 여야 모두 국회 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애쓰는 모습이다.

그러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워낙 첨예하고 쟁점 현안에 대한 이견도 커 합의 도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회동에서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6일 오전에는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지난 3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던 무쟁점 법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절차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부대표는 회동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3일 열려 했던 '원 포인트 본회의'를 오늘 오후에라도, 아니면 내일 오전에라도 하는 모습을 국민에 보여드려야 한다"며 "야당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텐데 충분히 듣겠다"고 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민생 문제가 아닌 색깔론이 대두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면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민생 문제를 논하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등이 법이 정한 절차를 위반한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 형태는 국정조사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기존 논의 사항과 앞으로 논의할 사항에 대해 수석부대표 간 이야기를 나눠 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고 하면 원내대표 간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미숙, 이윤애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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