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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정국서 朴 대통령 지지율 변동폭 크지 않아


긍정/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북 정책 관련 상승

[채송무기자] 20대 총선이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와 여야 지지층들이 결집한 때문인지 최근 안보 위기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긍정 평가한 응답은 43%로 2월 첫째 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46%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4%/71%, 30대 27%/64%, 40대 33%/54%, 50대 55%/36%, 60대+ 77%/15%로 비난 1월 둘째 주(긍정률 43%, 부정률 47%)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통령 직무 평가율 자체의 변동폭은 크지 않았으나 긍정/부정 평가 이유에서의 대북 정책 관련 내용이 크게 증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북 정책은 전주보다 약 22%포인트 많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0%)(-5%포인트), '외교/국제 관계'(7%)(-5%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3%포인트), '개성공단 가동 중단'(6%)(+6%포인트), '전반적으로 잘한다'(6%), '추진력 있다'(6%)(+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자는 그 이유로 '경제 정책'(14%)을 많이 꼽았다. 다만 이를 꼽은 응답자는 전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뒤를 이어 '소통 미흡'(11%), '대북/안보 정책'(11%)(+11%포인트), '독선/독단적'(8%)(+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7%)(-3%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5%), '개성공단 가동 중단'(5%)(+5%포인트) 등을 지적해 정부의 대북 강경 대응에 대한 남남갈등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10%, 정의당 2%, 의견 없음 26%였다. 직전 조사인 2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3%포인트 상승,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변함없었다.

국민의당 등장 이후 소폭하락했던 새누리당 지지율은 다시 40%대를 회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민의당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상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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