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또 다시 IMF 위기와 같은 고통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쟁점법안의 국회 통과를 강하게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6개 정부부처 2016년 업무추진 계획 보고에서 "올해는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과 경제계에서 절박하게 처리할 것을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들이 하루속히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 국회에 계류 중에 있는 테러방지법도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도 중동의 터키를 시작으로 아시아의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 이르기까지 테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는 테러방지를 위한 국제 정보 공유와 협력도 할 수 없는 실정에 놓여있다"며 "이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와 커지고 있는 테러 위협을 극복하고자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해서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천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고 한다"며 "오죽하면 국민들이 그렇게 나서겠나"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아예 외면당하는 이런 절박한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고, 부디 국민들과 경제단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최대한 빨리 입법 문제를 도와달라"며 "저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는 6개 부처로 ▲미래부의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문체부의 문화융성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 ▲금융위원회의 금융의 경쟁과 혁신을 통한 금융 혈맥 기능 강화 ▲방송통신위원회의 신산업 창출로 방송통신활력 제고 ▲보건복지부의 바이오헬스 10대 강국 도약 ▲산업부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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