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중유럽 4개국인 비세그라드그룹(V4)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협력 심화 방안을 모색한다.
박 대통령은 중유럽 핵심국가인 체코를 방문해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연 것에 이어 현지 시각 3일은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V4 국가들과 한-비세그라드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박 대통령은 베아타 쉬드워 폴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열고 인프라 및 통상·무역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비세그라드 국가들은 최근 지하철과 통신망 등 대형 인프라 사업 투자를 추진 중이어서 인프라와 에너지 부분에서의 협력 확대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2건의 한-체코 원전 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해 10조 원 이상의 체코 원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체코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체코 원전시장은 유럽연합(EU)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는 2기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공개입찰 방식으로 공급자를 정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박 대통령은 V4 국가들의 원전 시장 참여 및 인프라 사업의 우리 기업 참여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환 비세그라드 국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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