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6인 오전 10시 30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해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지진센터와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진의 규모는 4.2에서 5.2로 진앙의 깊이가 0km로 발표돼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1초에 길주 북쪽 49km 지점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동안 북한이 진행한 핵실험에서는 약 규모 4~5 정도의 인공 지진이 발생해왔다. 2006년 10월의 1차 핵실험 당시 규모 3.7의 지진이 관측됐고, 2009년 5월 2차 핵실험 당시에는 규모 4.5, 2013년 2월 3차 핵실험에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보이는 인공 지진이 발생하자 긴급히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12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대책 논의에 나선다.
외교부는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 파악에 나섰고, 국정원 역시 지진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도 조만간 긴급 소집해 북핵 동향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낮 12시 30분 인공지진과 관련해 특별 중대 보도를 할 예정이라고 해서 핵실험 관련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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