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9분 경 검은 수트에 흰 셔츠를 입고 경호원 두 명을 대동한 채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은 건강해보이는 걸음걸이로 방명록에 자신의 성명을 한자로 적은 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올해 85세의 고령에도 전 전 대통령은 김기수 실장 등 마중 나온 김영삼 전 대통령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고,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자 '수고들 하세요'라고 할 정도로 건강했다. 이후 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앞선 22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보도자료를 통해 "병고에 시달린다는 소식은듣고 있었는데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해 애도를 표한다"며 "기독교 신앙이 깊었던 분이니까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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