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인터넷 공간에서 롤로 토마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에 수천만 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 블로거다. 우리 사회에서 드러내고 말하지 않는 남녀 관계의 진실을 폭로하며 남자들의 열광적 지지와 여성비하라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의 도발적인 연애관은 행동주의 심리학을 남녀관계의 역학과 연결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남자와 여자의 짝짓기 대상 선택 방식이 다른 이유는?
우선, 남자와 여자의 짝짓기 대상 선택 방법에 대한 작가의 주장은 진화생물학 이론에서 출발한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최대한 많은 자손을 번식하기 위해 여러 여자들과 관계를 갖기를 원하고, 여자는 자손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전달하고 안정적 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남자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남녀의 본능은 현실에서 서로 충돌했지만, 인류는 진화 과정에서 자손들에게 안정적인 가정을 제공하는 일부일처제의 결혼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결혼은 여자들의 본능과 사회 질서에 부합하도록 만들어진 제도이며 그 과정에서 남자들은 자신들의 본능을 제어하는 쪽으로 길들여졌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남자들이여, 긍정적 남성성을 회복하라!
남녀의 역할과 결혼에 대한 우리의 의식과 가치관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한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남녀가 만나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방식을 둘러싼 대중의 인식과 관습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결혼 적령기는 시대적 현실로 보면 결코 결혼에 적당한 시기가 아니며 최근에는 취업란, 치솟는 주거비용, 팍팍한 연봉에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고 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당연한 필수 과제에서 이제는 ‘선택’이 된 셈이다.
작가는 이 시점에서 그래도 우리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 우리 삶에 활력을 주는 원천인 '연애'이며 따라서 오랜 세월 동안 당연하게 굳어져 온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자의 전성기는 30대 후반. 결혼은 선택! 연애는 필수!
작가는 결혼은 남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을 때 해도 늦지 않다며 우선 남성성의 가치를 회복하고, 여자들에게 편리한 남자가 되지 말라고 충고한다.
역사적으로 남자들은 제국의 건설자, 정복자, 파괴자로 인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남자들이 스스로 남성성 자체를 부정적으로 느끼고 주눅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무엇보다 남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인생 계획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이 '합리적 남자'의 성공에 힘입어 '합리적 남자 2'도 출간했다.
/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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