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정부가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천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016년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2천150억 원 규모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6개의 신규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문화계정에서 운용하는 콘텐츠 펀드 규모는 1조5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융합 콘텐츠,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융합펀드 등 성장잠재 분야에 750억원, 영세기업&제작초기 및 콘텐츠가치평가 연계 등 취약 분야에 300억원이 출자되며, 특히 가치평가 연계 펀드에는 정부의 우선손실충당 제도가 도입, 운영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개관한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과 영세 콘텐츠 기업 등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하여 성장잠재 분야와 취약 분야의 펀드 조성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문체부는 '융합콘텐츠 전문 펀드'를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450억원 규모의 융합콘텐츠 펀드 조성과 정부부처 간 협력으로 300억원 규모의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펀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한중 공동제작 활성화를 통한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하여 500억원 규모의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 펀드와 400억원 규모의 컴퓨터그래픽(CG)&애니메이션 펀드도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도 영세기업&제작초기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할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도입되는 '콘텐츠 가치평가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가치평가 전문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이 펀드에 '정부 우선손실충당'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가치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투자 프로젝트의 손실 시 정부가 일정 부분 우선적으로 손실을 보전에 주는 제도로, 중소 콘텐츠 기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민간 금융권의 투자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문체부는 2016년 모태펀드 운용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콘텐츠 각 분야에서의 표준계약서 적용을 확대한다. 특정 장르에 투자가 편중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과 문화계정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 반영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 조성이 융·복합 콘텐츠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우리의 우수한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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