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에 발견된 위조지폐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에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천31장으로, 전년의 3천907장 대비 876장(22.4%) 감소했다.
작년 1월에 위조지폐범 검거로 5만원권 위조지폐가 한꺼번에 2천12장이나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발견된 위조지폐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5천원권과 만원권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5만원권(2천40장)이 가장 많은 가운데 5천원권(707장), 만원권(269장) 천원권(15장)의 순서였다.
근래 많은 위조지폐가 발견됐던 5천원권은 특정 기번호(77246)가 포함된 구권의 위조범이 지난 2013년 6월 검거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만원권 위조지폐는 새 은행권 위주로 발견되고 있으나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고, 천원권의 위조지폐 발견 수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위조지폐는 대부분 일반프린터로 제작돼 주요 위조방지장치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육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조악한 수준이었다.
한편,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전년(0.9장)보다 0.2장 감소한 0.7장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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