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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흑자 1천억달러 돌파…사상 최대치


12월 경상수지 46개월째 흑자 지속

[이혜경기자] 작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천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2월 경상수지는 46개월째 흑자였다.

국제유가 급락이 경상수지 흑자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 '불황형 흑자' 모습도 나타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경상수지는 연간 1천59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의 843억7천만달러 대비 215억9천만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12월 경상수지는 74억6천만달러로 4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104억7천만달러에서 107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46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출은 424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선박,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및 가전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위축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도 줄었다. 수입은 354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입은 354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2% 줄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26.8%, 15.8% 감소했으나, 소비재 수입은 4.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운송 및 여행수지 악화 등의 영향이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 8억9천만달러 흑자에서 5억9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10억2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금융계정은 77억6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의 12억8천만달러보다 늘어난 36억5천만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3억8천만달러보다 늘어난 22억4천만달러 증가였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과 비슷한 34억2천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17억2천만달러보다 감소폭이 늘어난 40억4천만달러 감소로 파악됐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2천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31억4천만달러 감소했고, 부채도 차입 순상환 등으로 35억2천만달러 줄어들었다.

준비자산은 19억2천만달러 줄었다.

한편, 2015년 연간 수출은 5천489억 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0.5% 감소, 수입은 4천285억 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8.2% 축소됐다. 통관기준 수출은 5천269억달러로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입은 4천365억 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6.9% 줄어들었다.

2015년 연간 금융계정은 1천96억3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로 잠정 집계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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