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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저유가 등으로 물가 하락 압력 지속"


201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4% 전망

[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물가에 대해 수요 측면의 하방 압력과 공급 측면의 저유가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인플레이션보고서(2016년 1월호)'에서 향후 물가여건에 대해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겠으나 국내총생산(GDP)갭률은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명목임금은 지난해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요측면에서는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경기가 침체 중이라는 의미다.

또한 "국제유가는 작년(두바이유 기준 51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농산물가격은 주요 채소류의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공요금은 상·하수도료, 교통요금 등이 지방을 중심으로 인상될 전망이나 국제유가 영향을 받는 에너지 관련 요금 인하 등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급측면에서는 저유가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4% 상승하고, 오는 2017년에는 석유류가격의 물가 하락 효과가 약화되면서 올해보다 높은 2.0%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앞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2018년까지 적용되는 새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상승률 기준 2.0%로 설정한 바 있다. 중기적 시계에서 실제 물가상승률이 이 목표에 근접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 2015년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해 상반기의 0.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공공요금, 외식서비스요금 상승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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