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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 회복 위해 지원기관 협업 강화


주형환 장관 "각 기관 장점 연계해서 지원해야"

[이영은기자] 정부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코트라(KOTRA),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입은행 등 범부처 수출지원기관 간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20일 수출지원기관장들과 만나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이같은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수출 품목, 시장, 주체, 방식, 지원체계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수출 회복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란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관별로 지원 시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 장관은 수출기업 지원과 관련 "성과 있는 사업 위주로 자원과 인력을 집중해야 하고 새롭게 업무가 확장되는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각 기관의 다양한 지원 사업에 대해 기업이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 기관의 장점을 연결하는 협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수출 지원기관들은 기관별 특성에 맞는 수출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코트라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는 소비재 수출마케팅 사업을 공동 주관해 업체를 발굴하고 일정을 연계하는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고, 무역보험공사는 서비스종합보험 지원 강화 및 농수산식품 관련 보험료 지원을 5억원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중국 검역장벽 해소와 더불어 할랄식품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수출입은행은 코트라가 추천한 수입자에 대한 우대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주 장관은 '수출지원기관 협의체'(가칭) 구성을 제안, 각 기관장은 정기적으로 만나 협업 관련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주 장관은 "매달 주재할 예정인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협의체가 건의하는 내용을 논의한 뒤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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