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퇴임사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전력난 종식, 스마트 공장 추진 등을 성과로 꼽았다. 다만 수출전선의 어려움과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부족 등은 숙제로 남았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2년10개월간 결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정말 단 하루도 마음편히 지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재임 중 성과로 전력난 종식, 영덕 원전건설, FTA 체결, 제조혁신 3.0전략 등을 언급했다. 그는 "2011년 정전사태 이후 국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전력난을 완전히 종식시켰고, 10년 넘게 계속된 밀양 송전탑 갈등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영덕 원전 건설도 본격 궤도에 진입했고, 6개국과 체결한 FTA는 우리 수출기업에게 든든한 우군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장관은 "수출전선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유가 하락 등으로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여건도 아직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이후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워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낼지도 큰 숙제로 남아 산업부를 떠나는 마음이 썩 편치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부 공무원들을 향해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 오시는 주형환 장관님과 잘 호흡을 맞춰 실물경제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업부의 경쟁상대는 우리 정부내 다른 부처가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 일본의 산업, 통상, 에너지 관련부처"라며 "우리가 다른 나라 관련부처보다 앞서 나가야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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