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백화점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 시즌을 맞아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월 7일까지 21일간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에 들어간다. 이번 설은 설 선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은 10% 가량, 배송물량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롯데 측은 예상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배송과 관련 고품격 배송 서비스 강화와 함께 현장에서의 고객 불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지난 추석 배송 때 시행했던 '임원 배송' 확대와 롯데VIP회원인 MVG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원스톱 배송 서비스' 등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임원 배송은 지난 추석 때 본사 임원 23명이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이번 설에는 오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점장들을 포함한 총 59명의 임원들이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MVG 고객들을 위한 '원스톱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MVG 고객들은 매장 방문없이 MVG 라운지에서 상품 구매 및 배송의뢰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외 '한번 더 캠페인'과 'QnA' 센터 등 고객 불만과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 맞춤'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설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아르바이트 인력도 채용한다. 접수 기간은 18일부터 점포별 단계적으로 채용하며, 채용 규모는 5천 명으로 전년 설과 비슷하다.
롯데백화점 박완수 경영지원부문장은 "배송 관련 불만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설 선물세트 배송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국 15개 점포에서 '설 선물 배송 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안심 배송 강화 ▲고객 편의 확대 등 배송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와 관련 여성인력을 지난해보다 15% 가량 추가로 배치,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여성안심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물류센터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린 3천800명을 선발, 이 중 절반 이상을 20~40대 주부 및 학생 등 여성 인력을 중심으로 배치한다.
또 선물 수령시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현관에서 1m 이상 물러나 대기하는 '한걸음 뒤로 서비스'도 진행한다.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선물 배송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월 1일부터 5일까지는 고객이 원할 경우 정육, 굴비 등 신선식품은 '야간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서울지역에 한해 고객이 낮 시간 동안 집을 비우고 다른 곳에 상품을 맡겨두기 힘들 경우 18시부터 23시 사이에 배송한다.
아울러 전국 15개 점포 및 물류센터에서 근무할 설 행사 아르바이트 사원도 모집한다. 물류센터 3천800명 등 총 5천500여 명의 규모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렸다. 아르바이트 사원은 선물 구매 접수 및 상담지원, 배송 업무를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 윤상경 생식품팀장은 "고객이 선물세트를 받을 때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신선식품 명절 선물의 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냉박스와 냉매제 기능을 강화하고, 배송기간 냉장·냉동 탑차 운영을 작년보다 10% 이상 늘려 하루 평균 440대를 운영한다. 또 차량 한대당 하루 배송 건수는 40건으로 잡았다.
보냉박스 소재는 고밀도 소재로 교체, 보냉 기능을 30% 향상시켰으며 냉매제도 기존 젤 냉매제에서 젤과 드라이아이스로 복합 구성된 냉매제로 교체해 보냉 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도록 개선했다.
또 설 선물세트의 완벽한 품질·위생관리를 위해 신세계 상품과학 연구소에서는 제조회사별 현장점검을 12월 말부터 시행했다. 더불어 설 선물 세트 판매가 본격 전개되는 1월 중순부터 상품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백화점 자체 위생모니터 요원을 영업시간 동안 상주시키기로 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올 행사 기간 동안 전년 대비 5만 세트(16.7%) 가량 늘어난 총 35만 세트의 설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특히 한우 물량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렸으며 굴비, 사과, 배 등의 물량도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20~30% 가량 늘렸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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