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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신년세일 마지막 3일 매출 잡기 '총력'


신년세일 매출 두 자릿 수 증가…대형행사로 막판 고객 관심 유도

[장유미기자] 신년세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백화점업계가 세일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해 막바지 손님 모시기에 나선다.

백화점들은 이번 신년세일 기간 동안 추워진 날씨로 겨울 아우터와 방한용품 상품들의 매출이 높게 나타나자 세일 마지막 3일동안 관련 상품의 물량과 할인폭을 더 확대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주요 백화점들의 신년 세일 실적은 롯데가 기존점 기준 13.3%, 현대가 13.0%, 신세계가 1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의 여성의류, 남성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7%, 23.0% 증가했으며, 주얼리·시계(25.6%), 스포츠(7.9%), 아동(5.1%), 화장품(13.2%), 명품(5.1%) 등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해외패션(17.3%), 수입시계(23.1%), 여성패션(13.5%), 남성패션(18.2%) 등의 매출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최저 기온이 평균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패딩, 코트 등 아우터와 방한용품 상품들이 두 자리수 신장률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도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신년세일 마지막 주말인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다양한 할인전을 진행한다.

특히 마지막 세일 3일은 백화점 매출의 20~25%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기로, 각 백화점들은 마지막 겨울 물량을 초특가로 준비해 신년세일 및 연초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패딩·코트·모피 등 겨울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등 총 21개 수도권 점포에서는 나이키·휠라·스포츠 등 총 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스포츠 패딩 상품 등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본점에서는 15일부터 19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여성 영패션 겨울상품 대전'을 실시, 총 27개 브랜드의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과 영등포점에서는 13일부터 17일까지 루이까또즈·엘르 등 총 7개 잡화 브랜드가 참여하는 '겨울 맞이 스카프, 머플러 대전'을 진행해 스카프, 밍크 머플러 등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겨울철 고온 현상으로 인해 쌓인 모피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강남점, 잠실점, 미아점에서 '모피 할인 대전'을 실시, 기존보다 10~20%p 더 추가 할인해 선보인다.

이 외에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는 14일부터 20일까지 '아웃도어 방한 의류 특집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정현석 영업전략팀장은 "1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트·패딩 등 아우터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 이번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세일의 마지막 주말 행사인 만큼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물량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겨울 상품 특가전'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천호점 등 5개 점포에서 갤럭시, 로가디스 등 삼성물산 남성 7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삼성물산 패션위크'를 진행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신촌점에서는 '아디다스 할인전'을 통해 의류, 신발 등을 4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골든듀, 스타럭스 등 각 매장별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마지막 세일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각 점포별로 대형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신관 10층 문화홀에서 '아웃도어 특집전'을 펼쳐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 영등포점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이벤트홀에서 겨울 방한 의류를 초득가로 선보이는 '겨울 패션 클리어런스'를 진행해 인기 여성 및 남성 브랜드의 겨울 아우터 제품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일 마지막 3일을 맞아 대대적인 겨울 상품 할인전을 진행한다"며 "특히 늦추위로 패딩 등 겨울 상품 물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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